시리어스 맨 A Serious Man, 2009

 

4.0/5

 

1967년 미국 미네소타에 가족들과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유대인 래리 고프닉, 래리 고프닉은 물리학 교수로 종신 재직권 취득을 앞두고 있다. (*종신재직권 : 대학 교수의 평생고용(종신고용)을 보장해주는 제도) 이러한 그의 삶에 시련들이 닥치기 시작한다. 딸과 아들은 항상 말썽을 피우고, 백수인 래리의 동생은 래리의 집에 얹혀 살고 있으며 아내는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 이혼을 요구한다. 이 와중 물리학 수업을 듣는 한 한국인 학생이 낙제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성적을 올려달라며 요구한다. 이를 거절한 래리의 책상에 몰래 돈봉투를 올려놓고 가고 이는 한국인 학생의 아버지와 고소문제로 까지 이어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종신 재직권 취득에도 문제가 생길것만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래리는 랍비를 찾아가 닥치는 시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래리는 젊은 랍비부터 경험이 많은 랍비까지 찾아가 조언을 구하지만 의미없는 조언만 해줄 뿐이다. 결국 아내와 바람난 에블맨이 우연한 교통사고로 죽고 아내와 다시 재결합하여 좋은 결말로 끝난 듯 하지만 영화가 끝나갈 때 쯤이면 돈이 급한 래리는 돈 봉투에 손을 대고, 한국인 학생의 학점을 위조한다. 또 괜찮은 줄만 알았던 병원에서 건강문제로 연락이 온다. 말썽을 피우던 아들은 거대한 토네이도를 마주한다.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단순하게 받아들여라" 라고 코엔형제는 말한다. 우리는 항상 인과관계를 찾으려하며 해결책을 찾으려한다. 하지만 답이 있는가. 우리의 삶은 항상 예기치 못한 삶의 연속인 것을.. 신도 답을 내리지 못한 의미를 이 영화의 의미는 또 어떻게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냥 받아들이자.